#영감의서재 5기 이민재 님의 영감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너의 첫 필름 사진
물론 넌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난 두고두고 기억할 것 같아.
4살 먹은 넌 힘들게 필름 카메라를 한 손으로 떠받치고, 기어코 셔터를 눌렀어.
'찰칵' 소리에 엄청난 것을 해낸 표정으로 날 보며 잘 찍은 건지 재차 물어봤지.
난 너를 칭찬했고, 사진을 확인하려면 이 카메라 같은 경우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해 줬어.
선명하게 보이냐고 물어보는 내 질문에 넌 "응"이라고 분명하게 대답했어.
그런데 난 그렇게 믿진 않았어. 왜냐면 넌 '선명'이란 단어를 모르니까.
아니다 다를까. 몇 주 뒤 그 불안감을 눈으로 확인했어.
현상한 사진을 보니 넌 나를 날려버렸더라.
아, 놀이터를 찍은 건 지도 모르겠다.
너가 좋아하는 놀이터는 아주 잘 나왔더라고.
- 영감의 서재 5기 이민재 님의 감상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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