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입니다. 재인이가 이제 어린이로서의 자아가 생겼습니다. 가끔 친구들의 옷, 신발, 장난감을 부러워합니다. 올해 어린이날부터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녀의 슬픈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네요. 며칠 뒤엔 어버이의 날도 있습니다. 올해는 자녀와 부모, 서로를 챙기며 가족의 의미를 느껴보라고 두 기념일이 한 주에 붙어있나 봅니다. 누군가의 자녀이지만 어린이도 아니고, 아직 어버이날을 챙기기에는 너무 어린 자녀의 부모인 저는 누가 챙겨주나요?
그런 푸념으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아이와 양가 부모님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선물을 빨리 준비해야 합니다. 미리 준비하신 분들은 여유가 있겠지만, 전 다급합니다. 혹시 저와 같은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이번 호락호락은 앞으로 한 주 동안 여러분의 수고를 도울 만한 기념일 '선물'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서두르세요~🏃♂️🏃♀️
참고로 전 머리를 썼습니다. 최근 종이 공작을 좋아하는 재인이에게는 재밌는 놀잇감 선물이 될 수 있고, 부모님께는 손녀가 직접 만든 감동의 선물이 될 수 있는, 바로 <카네이션 만들기>입니다. 아, 이 선물에는 봉투💵가 빠지면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선물을 고르고 싶다면, 선물 자체가 주는 사람이 아닌 받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여러분이 받는 사람의 입장일 때 어떤 선물을 선호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선물 고르기가 좀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감동적이고, 재밌고, 사려 깊은 선물을 고르려 애쓰지 말고, 아주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해 보세요."
👀더 많은 팁이 궁금하다면? 좋은 선물 고르는 8가지 팁
부모님께 사랑 받을 수 있는 센스있는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해봤습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어린이날 선물을 소개합니다.
"내 어머니는 환갑 지나면서부터 아주 노인으로 대접을 해드렸다. 그땐 그것이 효도인줄 알았는데, 이제 생각하니 너무너무 큰 불효였던 것이다. 어느 날, 어머니는 선물용 콤팩트가 남아돈다는 것을 아시고는 당신도 하나 가지면 안 되겠냐고 하셨다. 그후로는 아이 크림, 영양 크림, 립스틱, 메이크업 세트... 젊은이용(?) 선물을 어머니께 드렸다. 어머니는 활짝 웃으시며 좋아하셨다."
어린이가 진짜 바라는 '어린이날 선물'은 따로 있다 (베이비뉴스)
"성인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기 위해서는 놀이터나 놀이공원 등 ‘특정 장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가족 또는 또래와 함께한 놀이’를 가장 기억에 남는, 재미있었던 놀이로 꼽았다. 즉 아이들에게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은 ‘부모’ 그 자체라는 얘기다.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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